[황당상식여행] “OK 사인”… 브라질에서는 욕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만들어 “OK”라는 뜻을 표현하는 손동작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이 제스처는 “좋다”, “문제 없다”, “완벽하다”는 의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긍정의 신호처럼 보인다. 

 

그러나 의외로 이 간단한 손짓이 국가와 문화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브라질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 손동작이 매우 불쾌하거나 심지어 음란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OK 사인은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만들어 원을 만들고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펴는 동작이다. 이 표현은 19세기 미국에서 “All Correct(모두 정확하다)”라는 의미를 장난스럽게 “Oll Korrect”라고 표기하면서 생긴 약어인 “OK”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 약어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드는 제스처가 만들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좋다”, “완벽하다”, “문제 없다”는 긍정적인 뜻을 나타내는 손동작으로 널리 퍼졌다.

 

하지만 문화와 사회적 인식이 다른 지역에서는 같은 제스처가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서는 엄지와 검지로 만든 원형 손동작이 특정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욕적인 표현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누군가에게 OK 사인을 보이면 칭찬이나 긍정의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실제로 외국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가 브라질에서 이 손동작을 사용했다가 논란이 된 사례도 있을 만큼 현지에서는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표현이다.

[사진: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보이는 모습, gemini 생성]

유럽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견된다. 프랑스 등 일부 남유럽 국가에서는 OK 사인이 “가치가 없다”, “형편없다”, “0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즉 상대방에게 OK 사인을 보냈을 때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상대를 낮춰보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같은 손동작이 나라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문화적 배경과 사회적 관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언어뿐만 아니라 몸짓과 표정 같은 비언어적 표현도 각 사회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동일한 행동이라도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을 할 때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몸짓이나 손동작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심코 한 행동이 상대에게는 무례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오해를 일으키는 제스처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엄지를 치켜세우는 ‘엄지손가락 올리기(Thumbs up)’ 동작도 일부 국가에서는 욕설에 가까운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 손바닥을 펴서 흔드는 동작 역시 나라에 따라 인사, 거절, 모욕 등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결국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경험을 넘어 다른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손짓 하나에도 문화의 차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OK 사인 역시 세계 어느 곳에서는 긍정의 표시가 아니라 무례한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문화 이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기본적인 문화적 예절을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 말보다 먼저 전달되는 것이 몸짓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작은 제스처 하나에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다.

 

 

 

작성 2026.03.09 23:58 수정 2026.03.10 00:03

RSS피드 기사제공처 : 라이프타임뉴스 / 등록기자: 박준용 정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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