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10월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을 중단하면서 아시아 연료 시장의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수입국들은 대체 공급처 확보와 재고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연료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는 10월 2일 중국의 수출 중단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 등 주요 구매국의 공급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출 감소 전망이 반영되면서 아시아 휘발유 정제마진은 10월 1일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원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의 차이가 확대됐다는 의미다.
싱가포르는 중국산 휘발유의 주요 수입국이자 역내 연료 거래 중심지다. 현지 업체들이 휘발유를 혼합해 인도네시아 등으로 재수출하는 만큼, 중국의 공급 축소는 주변 국가의 조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는 중국의 수출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공급처 다변화와 국내 생산 확대, 바이오연료 개발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도 중국산 항공유의 주요 수입국으로 거론됐다. 항공유 공급이 줄거나 조달 가격이 오르면 항공사의 운영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베트남의 실제 연료 부족이나 항공료 인상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호주 정부는 휘발유와 항공유 재고가 정상 범위에 있으며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재고와 공급처가 다른 만큼 이번 조치의 영향 역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 중단 기간과 재개 시점은 해당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공급 회복 여부와 각국의 대체 물량 확보가 아시아 연료 시장의 주요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