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건축, 누수·방수 기술 기반 인테리어·세트 제작으로 사업 영역 확대

‘오디세이: 트로이의 냄새’ 미술·세트 제작 참여…건축 유지보수 경험 공간 제작에 접목

서울 본사·일산·안산·부천지사 운영…누수·방수 중심으로 수도권 현장 대응 강화

건축물의 누수와 방수를 다뤄온 전문업체가 인테리어와 영상·공연 세트 제작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구조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현장 조건에 맞춰 시공해 온 경험을 공간 제작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누수·방수 전문업체 광의건축(대표 박한열)은 기존 건축물 유지보수 사업을 기반으로 인테리어와 영상 촬영용 세트, 공연 무대 등 공간 제작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 〈오디세이: 트로이의 냄새〉의 미술·세트 제작에 참여했다. 해당 작품은 ARTRION이 제작하고 김승현이 기획·각본·감독을 맡았다. 광의건축은 작품의 콘셉트와 촬영 환경을 고려해 현장에서 필요한 미술·세트 제작을 담당했다.

세트 제작은 일반적인 건축 시공과 작업 목적에는 차이가 있지만 구조물의 안정성과 자재 특성, 공간의 크기, 작업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건축 현장과 맞닿아 있다. 광의건축은 누수·방수 및 건축물 유지보수 과정에서 쌓은 자재 활용과 공정 관리 경험을 세트 제작과 인테리어 시공에 적용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현장별 구조와 사용 목적을 고려한 시공을 추진한다. 기존 건축공사에서 다뤄온 벽체와 바닥, 마감재 등 다양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의 용도에 맞춰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면서도 누수·방수와 건축물 유지보수는 주요 사업으로 이어간다. 광의건축은 누수 원인 진단과 보수를 비롯해 옥상·외벽·베란다 방수공사, 배관 누수 보수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를 거친 건축물은 겨울이 오기 전 누수 흔적과 방수층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건축물 내부로 유입된 수분이 기온 변화에 따라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할 경우 기존 균열이나 마감재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광의건축은 누수 보수에 앞서 현장 조사를 통해 물의 유입 가능 경로와 손상 범위를 살피고 건물 구조, 방수층 상태, 작업 여건 등을 토대로 시공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방수층 보강이나 인젝션 시공 등을 진행하며, 누수로 내부 마감이 손상된 경우 복구 작업도 함께 수행한다.

관련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광의건축 박형래 실장은 「건축 구조물의 방수 및 발수 구조체」 특허를 등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건축 구조물의 방수·발수 기능을 고려하고 습윤 상태에서의 보수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장 대응 범위도 확대했다. 광의건축은 올해 부천·인천·광명 권역을 담당하는 부천지사를 신설했다. 현재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일산·안산·부천 등 3개 지사를 운영하며 수도권의 누수·방수 및 건축물 유지보수 현장에 대응하고 있다.

광의건축은 향후 기존 누수·방수 사업과 인테리어, 영상·공연 세트 제작을 각각의 현장 특성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건축물 유지보수에서 확보한 시공 경험을 토대로 실제 건축 공간뿐 아니라 촬영과 공연을 위한 공간 제작까지 업무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박형래 실장은 “누수·방수 현장에서 축적한 진단과 시공 경험을 인테리어와 세트 제작에도 접목하고 있다”며 “건축물 유지보수 역량을 기반으로 공간 시공과 콘텐츠 세트 제작 분야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성 2026.09.21 16:03 수정 2026.09.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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